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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서 세계 각국 시장들 모여 고대 유산과 현대 산업의 균형 발전 방안 모색

미디어온 관리자 기자 | 시안, 중국 2026년 4월 30일 -- 2026 글로벌 시장 대화•시안(Global Mayors Dialogue•Xi'an)이 공식 개막했다. 고대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중국 시안에 각국 시장들이 모인 이번 행사는 '고대 실크로드의 출발점과 조화로운 공존: 기술과 문화가 이끄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주제로 3일간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원탁회의, 몰입형 문화 체험, 심층 현장 방문 등이 결합돼 참가자들을 스마트 도시 운영 현장, 첨단 제조 시설, 세계문화유산 현장으로 안내하며 디지털 기술이 도시 거버넌스를 어떻게 재편하고 산업 전환을 이끄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시안 과학기술관과 도시계획전시관이 위치한 창안 클라우드(Chang'an Cloud) 단지를 방문해 도시의 첨단 기술 혁신과 하드테크 제조 역량을 살펴봤다. 이어 대당불야성(Grand Tang Mall)에서는 당나라 시인 이백으로 분한 공연자가 즉흥 시를 선보이며 현대적 연출을 통해 당대 문화를 재현하는 장면을 경험했다.

 

시안에서는 역사가 단순히 보존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 일상의 일부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참가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보존 상태가 우수한 고대 성벽 중 하나인 시안 성벽을 방문했으며, 이 성벽은 현재 현대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보호되고 있다. 센서 3000여개와 AI 기반 알고리즘이 개별 벽돌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약 1400년 된 구조물의 보존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유산뿐 아니라 시안은 산업 기반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리자동차(Geely) 시안 지능형 제조 공장에서는 로봇 934대가 약 1분 간격으로 차량을 조립하고 있으며, 현장 조명 없이도 효율적인 생산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광전자 및 의료 장비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지역 기술이 점차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내륙 도시인 시안은 중국-유럽 화물열차(China-Europe Railway Express)를 활용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에는 시안 철도 터미널에서 화물열차 6000여편이 처리됐다.

 

대표단은 인프라, 공공 서비스, 문화 콘텐츠 전반에 걸쳐 디지털 시스템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살펴보며, 역사적 도시 환경 속에서 현대 기술이 통합되는 방식을 점검했다. 행사는 실크로드 도시 발전을 위한 글로벌 시장 대화-시안 합의(Global Mayors Dialogue - Xi'an Consensus on Silk Road Urban Development) 발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에게 시안은 실크로드의 역사적 출발점에서 글로벌 무역의 활발한 중심지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